전 남자친구였던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한 장재인이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악성댓글(악플)을 공개했다. 악플 중에는 장재인을 ‘늙은 여우’ 등으로 지칭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도 있었다.
장재인은 5일 인스타그램에 각종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장재인이 모두 저지른 일” “차여서, 자존심 때문에” “혼자 분노해서 화를 주체 못 하고” “양다리가 아닌데도 폭로하고” “확인도 없이” 등의 내용이었다. 장재인은 이 악플 캡처본 옆에 물음표 표시만 남긴 채 말을 아꼈다.
장재인은 지난 6월 약 2개월째 공개열애 중이던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했다. 남태현이 자신과 교제하는 동안 다른 여성과 만남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상대 여성이 장재인에게 먼저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이 여성은 “장재인과 이미 정리했다”는 남태현의 말을 믿고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장재인은 당시 “그동안 다른 여자들은 조용히 넘어간 것 같지만 추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더는 볼 수 없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남태현의 행동이 처음은 아니었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남태현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면서도 자필사과문을 올려 장재인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장재인이 남태현의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양다리 폭로 직후에도 “남태현 팬들 그만해달라”며 이들로부터 받은 악플을 공개한 바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