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1일 간 무슨 일 있었나… 경찰, 조은누리 심층면담 진행

입력 2019-08-05 10:24

조은누리(14)양이 실종 11일 만인 지난 2일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기적의 11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존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면담조사를 실시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충북대병원에서 조양을 만나 면담 형태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면담에는 여성 경찰 2명이 참석한다. 조양이 발견된 후 계속 곁을 지키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면담을 통해 조양의 실종 당시 상황과 생존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조양은 비교적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평소 건강상태를 회복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경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경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군 수색대에 의해 실종 11일 만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조양은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대화도 가능했다. “이름을 부르니 대답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양은 헬기를 타고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양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조양의 어머니는“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단 한 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