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27)가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고 첫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이탈리아 제노아와 가진 보르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 0-2로 뒤진 전반 36분 만회골을 넣었다. 팀 동료 야신 야들리의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는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지난달 20일 보르도로 이적했다. 프리시즌 세 경기에서 처음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터키 갈라타사라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2013년 성남 일화에서 프로로 입문해 2017년 6월 일본 감바 오사카로 넘어가 2년간 활약했다. 보르도에 입단해 유럽으로 진출했다. 이 경기는 보르도의 프리시즌 최종전이었다. 보르도는 제노아에 2대 3으로 졌다.
보르도의 2019-2020 리그앙 개막전은 오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앙제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다. 프리시즌 중 실전과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의 유럽 데뷔전이 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