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자동차부품공장 화재 3시간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9-08-05 06:37

경북 경주에 위치한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이 전부 탔다. 다행히 직원들이 휴가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인근으로까지 옮겨붙어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4분에 경북 경주시 외동읍 모화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D 산업의 주 건물이 전소됐고 인근으로 옮겨붙어 D공업 일부 건물까지 소실됐다.

다만 휴일 야간 데다 회사의 직원들이 모두 휴가 중이어서 조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불이 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외동과 불국, 보덕 등 시내권 119센터에 소방차와 화학차 등 23대와 150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지 1시간 50분 만에 큰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불로 1500여㎡의 공장과 공장 내 기계 등이 모두 다른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감지기가 울려 최초 신고가 들어왔고 공장엔 직원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인근의 파이프 생산업체로 불이 옮겨붙었지만 더 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