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다시 단독 2위 등극… 킹존 4연패

입력 2019-08-04 21:45

샌드박스 게이밍이 킹존 드래곤X를 4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샌드박스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킹존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에 연이어 승점을 내줬던 샌드박스는 3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 10승5패(세트득실 +8)를 기록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담원과 젠지에 세트득실 1점 앞섰다.

잠룡은 오늘도 날지 못했다.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 SK텔레콤 T1에 이어 샌드박스에도 패배한 킹존이다. 8승7패(세트득실 +1)가 된 킹존은 7위 자리에 머물렀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두고 다투는 경쟁자들은 너도나도 10승째를 향해 돌진 중이다. 현재 5위 그리핀은 9승5패(세트득실 +9), 6위 아프리카는 9승6패(세트득실 +5)를 누적한 상황이다.

샌드박스가 뛰어난 판단력을 발휘해 1세트를 승리했다. 양 팀이 팽팽하게 대치하던 상황에서 샌드박스가 내셔 남작 사냥으로 먼저 승부수를 걸었다. 가까스로 버프를 획득한 샌드박스가 운영의 키를 쥐었다. 이들은 ‘도브’ 김재연(아칼리)을 앞세워 킹존을 압박했다. 두 차례에 걸친 공격으로 킹존을 지치게 만든 이들은 36분 에이스와 함께 게임을 매조졌다.

샌드박스는 상체 주도권을 살려 2세트까지 가져갔다. 초반 탑라이너와 정글러 싸움에서 승리한 게 주효했다. 14분경 협곡의 전령을, 15분경 화염 드래곤을 사냥한 이들은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3킬을 챙기면서 승기를 굳혔다.

킹존도 ‘데프트’ 김혁규(바루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거칠게 저항했지만, 카르마 원거리 딜러를 앞세운 샌드박스의 공격이 워낙 거셌다. 샌드박스는 36분경 ‘온플릭’ 김장겸(신 짜오)의 김혁규 암살과 함께 4킬을 따냈다. 이들은 그대로 돌격, 빈집이나 마찬가지였던 킹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