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FA 100억 사나이’ 최형우, 300홈런 고지 입성

입력 2019-08-04 19:51

KIA 타이거즈 최형우(36)가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후 NC 선발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의 4구를 때려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15호포다.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이다. 1532경기 만에 만들어낸 대기록이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4월1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해 19홈런을 때려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2012년 7월 12일 LG를 상대로 100홈런, 2015년 8월 30일 LG를 상대로 200홈런을 만들어냈다. KIA로 이적한 뒤인 2017년 6월 2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250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2017년 KIA로 이적한 이후 그해 26홈런, 2018년 25홈런, 그리고 올해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66개 홈런이다. 말 그대로 꾸준하다.

또 최형우는 12년 연속 10홈런(2008~2019년, 역대 7번째)을 이미 달성했다.

그런데 최형우는 유일한 두자릿수 홈런 KIA 타자다. 나지완 이우성 터커가 6개로 뚝 떨어진다. 팀 홈런 58개로 꼴찌다.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가 없었다면 정말 아찔한 상황까지 몰렸을 KIA일지 모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