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경기도 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한화생명e스포츠 ‘보노’ 김기범이 잔여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한화생명은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담원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4승11패(세트득실 -10)를 기록했다.
-리그 1위였던 담원을 잡았다. 어떤 전략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나.
“담원을 이겨 매우 기쁘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 경기도 다 이기고 싶다. 상대 탑과 미드에 밴 카드를 투자하는 등 신경을 썼다. 시즌이 아직 안 끝났으니까 힘을 내서 이겨보자는 마인드로 경기를 준비했다.”
-두 세트 모두 MVP를 받았다. 미드 정글 싸움에서 완승한 게 승리 요인이었다.
“오늘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1세트는 상대가 제이스, 카서스라는 1레벨에 강력한 조합이었다. 우리 블루로 들어올 것을 예상해 레드를 먹고 상대 블루로 들어갔다. 미드 갱킹을 노리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2세트는 처음에 바텀 갱킹을 노렸다. 그런데 상대가 미드 갱킹을 시도하더라. 근처에 있었던 김에 역 갱킹을 쳤다.”
-지난 KT 롤스터전 패배 이후에는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았나.
“게임 내적인 피드백보다는 멘털리티(정신력) 중심으로 피드백을 진행했다. KT에 패배한 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다운됐다. 선수단이 합심해서 ‘다음 경기는 다같이 이겨보자’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요즘 ‘팀 성적과 별개로 보노의 기량은 물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즘에는 대회 때 긴장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연습도 잘 되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패치와 관계없이 그동안 우리 팀이 대회 경기에서 연습 때만큼의 기량을 못 보여줬다.”
-다음 상대는 9연승 중인 SK텔레콤 T1이다.
“SKT가 모든 팀 중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살짝 긴장되긴 하지만 이기고 싶다. ‘클리드’ 김태민은 정글러로서 모든 능력치가 최고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요즘 굉장히 잘하고 있다. 나는 (맞춤 전략보다는) 하던 대로 플레이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