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1시간 59분만에 완봉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현종은 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투구수는 99개였다. 피안타는 2개였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7개다. 무사사구 완봉승이다.
2007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양현종의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이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31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시즌 12승(8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3으로 끌어내렸다.
양현종은 총 투구 수 99개 가운데 7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최고 시속 150㎞를 찍은 패스트볼 60개, 체인지업 20개, 슬라이더 18개, 커브 1개를 던졌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회 말에 때린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최형우는 시즌 15호 홈런이자 KBO 리그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NC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8이닝 동안 1실점으로 빼어난 호투를 펼쳤으나 완투패 했다. NC가 새로 영입한 좌완 투수 프리드릭은 3연승 끝에 첫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 선발의 눈부신 투수전 속에 경기는 1시간 59분 만에 끝났다. 올 시즌 최단 경기 시간이다. 종전 기록인 2시간(5월 8일 대구 NC-삼성전)을 1분 줄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