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계속되는 살인 폭염에 더위를 참지 못하고 바다에 뛰어든 50대 취객이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4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쯤 울산 동구 방어진항 수협위판장 앞바다에 주민 오모(52)씨가 뛰어들었다. 때마침 순찰 중이던 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 경찰관 2명이 구조를 요청하는 오씨의 목소리를 듣고 즉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경찰관들이 바닷속에 뛰어들어 허우적대는 오씨를 진정시키는 동안 연안 구조정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오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오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귀가 조처됐다.
울산해경 측은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날 방어진항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더위를 못 이겨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