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m 높이로 쌓인 시멘트 원료(슬래그) 위에서 혼자 작업하던 굴삭기 운전기사가 슬래그 더미에 파묻혀 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4일 오전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시멘트 제조업체 창고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던 A씨(52)가 슬래그 더미에 파묻혀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경찰은 외부 용역업체 직원인 A씨가 약 14m 높이로 쌓인 슬래그 평탄화 작업을 하던 중 무너진 슬래그 더미에 깔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일에 혼자 일하게 된 경위와 안전 매뉴얼 등을 제대로 갖추고 작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