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시6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오산리 소재 골프클럽 부근 이면도로에서 덤프트럭을 정비하던 김모(68)씨가 차량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함께 덤프트럭 밑에 있던 또다른 김모씨(68)도 늑골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이들은 덤프트럭 운전기사들로 사고 당시 고장 난 덤프트럭을 함께 수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김씨 등이 트럭의 엔진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 운전석이 있는 ‘탑 부분’을 대각선 앞으로 들어 올린 뒤 그 아래로 들어갔다가, 원인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탑 부분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이들은 차량 수리를 위해 골프장 주변의 공터를 사용했을 뿐, 골프장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결함 혹은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덤프트럭 안전사고의 원인을 밝히기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용인 골프클럽 덤프트럭 안전사고 1명 사망 1명 중상
입력 2019-08-04 16:06 수정 2019-08-0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