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멕시코를 잡고 올림픽 세계 예선 2연승을 질주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얀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E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3대 0(25-21 25-15 26-24)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전날 캐나다와 1차전에서 3대 1로 역전승했다. 2연승으로 올림픽 본선 문턱까지 다가갔다. 오는 4일(한국시간 5일 새벽 2시) 러시아와 3차전에서 조 1위를 가린다. 러시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세계 예선은 각조 4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를 차지한 국가만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1위를 놓쳐도 내년 1월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E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멕시코를 상대로 고르게 득점했다. 김연경‧김희진이 13점, 표승주가 10점, 양효진이 8점, 이재영이 5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24-24로 맞선 3세트 듀스에서 김희진의 직선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득점해 승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