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9연승을 달렸다.
SKT는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9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추가한 SKT는 10승5패(세트득실 +11)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세트득실에서 젠지(10승5패 세트득실 +7)를 앞섰다.
아프리카는 3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3번의 3연승을 거둔 아프리카지만, 그 이상의 연승을 기록한 기억은 없다. 9승6패(세트득실 +5)가 된 아프리카는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샌드박스 게이밍(9승5패 세트득실 +6)에 5위 자리를 내줬다. 7위 킹존 드래곤X(8승6패 세트득실 +3)과의 승점 차이도 크지 않다.
SKT가 예리한 판단으로 1세트를 이겼다. 6분경 ‘칸’ 김동하(케넨)가 ‘기인’ 김기인(제이스)에게 솔로 킬을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하는 듯했지만, ‘클리드’ 김태민(세주아니)의 갱킹으로 금세 만회했다. SKT는 21분경 상대 4인이 바텀에 집결한 것을 확인하자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했고, 버프를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SKT는 3방향 동시 공격으로 아프리카를 갈팡질팡하게 했다. 29분에도 전투를 전개해 2킬을 얻어냈다. 이들은 두 번째 버프 획득과 동시에 에이스를 챙겼다. 이후 경기는 SKT의 생각대로였다. 35분경 탑에서 전투를 펼친 SKT가 4킬 추가와 함께 적 넥서스를 불태웠다.
2세트의 주인공은 김태민(스카너)이었다. 경기 양상은 난타전이었지만, 김태민이 두 차례에 걸친 정확한 ‘강타’ 사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먼저 화염 드래곤 버프를 빼앗은 김태민은 아프리카가 사냥하던 내셔 남작 둥지에 과감하게 진입, 팀에 버프를 선물했다. SKT는 구심점을 잃은 아프리카를 쫓아 3킬을 챙겼다.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SKT는 30분경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고 전투를 전개, 대승을 거뒀다. 재정비를 마친 SKT는 3방향 동시 공격으로 아프리카를 괴롭혔다. 이들은 33분경 동시다발적으로 전투를 열어 3킬을 더했다. 5인 전원이 살아남은 SKT는 곧 아프리카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