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목에 통증이…’류현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입력 2019-08-03 11:24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행보가 잠시 주춤거리게 됐다.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IL 등재는 2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류현진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뒤 다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MLB닷컴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다저스 구단 취재 기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전날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목 오른쪽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선발진에서 오래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활 등판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다음 등판을 준비할 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한 번만 선발 등판을 건너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는 류현진 대신 신인 토니 곤솔린이 등판한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을 앓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로는 개인 통산 10번째 IL 등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자책점 정정으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3으로 끌어내린 바 있다.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