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안, 오정연 반박→해명글 수정 “더는 오해 없다”… 강타는 SNS 비공개 전환(종합)

입력 2019-08-03 10:03 수정 2019-08-03 15:45
가수 강타(왼쪽)와 모델 우주안. 강타 공식사이트, 우주안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40)의 전 애인 모델 우주안(본명 한가은·29)이 방송인 오정연(36)과의 설전 끝에 오해를 풀고 해명 글을 수정했다. 그는 앞서 썼던 내용을 수정하고 “오정연과 더 이상 서로 오해가 없다”며 악성 루머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강타는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우주안은 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명이 된 상태고 사생활적인 대화 부분은 오정연님 보호와 더 이상 서로가 오해가 없기 때문에 삭제하도록 하겠다”며 글을 수정했다. 해당 게시물은 본래 우주안이 오정연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작성했던 입장문이었다.

우주안은 오정연과 있었던 구체적 정황을 지운 후 “이 사안에 관해서는 허위사실유포 악성루머에 대응할 예정이다. 혹시나 사실이 아닌 글이나 기사를 쓰신 분이 있다면 정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둘의 진실공방은 전날 오정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타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추문을 폭로하며 시작됐다. 오정연은 “반년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는 글과 함께 강타, 우주안이 올랐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캡처를 게재했다.


방송인 오정연. 뉴시스


우주안도 적극 반박에 나섰다. 우주안은 “(오정연씨가) 지목하신 그날을 안다. 방에서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모자 쓴 분이 들어와 ‘누구냐, 언제부터 만났냐’ 다그쳐서 ‘몇 주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그때 나에게는 충격과 공포였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굉장히 무서웠다”고 썼다.

우주안은 또 “그때 큰 충격과 공포를 느꼈고 님은 내게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못한 말이 있을 수 있고 사정이 있겠지 해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날 밤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갑자기 님의 기분에 맞춰져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하냐”며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을 씌우지 말아달라. 화가 나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내 몫이 아닐 테니까.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후 우주안과 오정연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 오정연이 “님께서 당시 저의 존재를 모르셨다면, 누군가가 숨겼었겠죠”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자 우주안은 “원망하실 분만 원망하셨으면 좋겠다. 두 당사자가 아닌 한 당사자만 저격 부탁드린다”며 “서로 앞으로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우주안과 오정연의 설전이 오가는 사이 강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이와 관련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오정연의 폭로가 나오기 전 강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결별 후 7월 말쯤 우주안 씨와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던 중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SNS에 올라왔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대화 결과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지었다”며 “이미 끝난 인연이므로 더 이상 우주안씨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많은 분께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