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조은누리 양 무사귀환에 감격한 사람들

입력 2019-08-03 09:11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이 실종 열흘 만에 발견된 조은누리(14)양의 무사귀환에 감격하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은누리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정말 다행”이라며 “온 국민이 애태웠다. 일분 일초가 안타까웠을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조은누리 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고 했다.


“지난 11일간 경찰과 소방, 군이 애써주셨고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조은누리 양을 찾는데 함께 해주셨다”고 한 문 대통령은 “부모형제의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홀로 버틴 시간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을 조은누리 양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고맙다고 했다. “청주 여중생 실종 열흘 만에 찾았다. 의식이 있다고 한다”고 한 이 총리는 “살아 주셔서 고맙다. 수색에 애쓰진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의 경제전쟁 선전포고로 국민의 마음이 전에 없이 비장한 오늘, 열흘 간 길을 잃고 헤매다 가족의 품에 안긴 조양의 생환 소식이 국민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정겨운 격려로 느껴진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가 실종된 조 양은 이날 수색 열흘 만에 군부대 장병에 의해 발견됐다. 조 양은 실종된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7㎞떨어진 숲이 무성한 곳에서 발견됐다.

조 양이 발견된 곳은 대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는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발견 당시 조 양은 탈진 상태였지만 큰 부상은 없었으며 대화를 할 정도로 의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양의 상태가 양호해지면 실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