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 “2일 김정은 지도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쐈다”

입력 2019-08-03 07:47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2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신형대구경조정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다”며 “시험사격은 대구경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비행성능과 궤도조종능력 및 목표 명중성을 검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시험사격을 통해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수행비행 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폭발 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증되었다”고 한 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당이 구상하고 바라던 또 하나의 주체무기가 태어났다며 시험사격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의 수고를 높이 치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오전 2시259분과 3시23분에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회를 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1일일 발사체를 쏜 지 이틀 만이다.

당시 군 당국은 분석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했지만 다음날 북한이 사진을 공개하며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혀 비판이 일었다. 군 당국은 2일 날 쏜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 여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갖고 있는 ‘미상의 발사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일 수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한 합의 위반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