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 김종인이 살아난 kt가 화끈한 전투력을 앞세워 강등권 경쟁팀을 물리쳤다.
kt 롤스터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승 10패 세트득실 -11이 된 kt는 8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생명은 3승 11패 세트득실 -12로 강등권인 9위로 내려앉았다.
kt가 조합 강점을 살려 초반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위쪽 정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바텀에서 또 대승을 거두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비디디’ 곽보성의 코르키와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샤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포탑 방패를 더 많이 깎으며 일정부분 만회했다.
드래곤 앞 전투에서 더블킬을 낸 kt는 대지 드래곤을 챙긴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했다. 승기를 잡은 kt의 전진은 거침이 없었다. 탑 2차 타워 다이브에서 에이스를 띄운 kt는 그대로 넥서스로 다가가 23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선 ‘비디디’가 화끈한 플레이로 kt의 2대 0 완승을 이끌었다. 초반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보노’ 김기범의 엘리스가 집요하게 탑 라인에 개입해 ‘킹겐’의 카밀의 성장을 억제했다. kt는 미드와 바텀에서 아칼리(비디디), 루시안(프레이)이 잘 성장하며 힘을 키웠다. 이후 kt가 상대 정글에 적극 개입해 추가 킬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강력한 군중 제어기 연계로 kt의 주요 챔피언을 쓰러뜨렸다.
‘상윤’ 권상윤의 애쉬가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을 잇달아 유효타로 날리며 kt의 움직임을 크게 위축시켰다. 30분 경 위쪽 정글 시야를 장악한 한화생명이 내셔 남작을 버스트 딜로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탑 2차 타워 전투에서 kt가 4킬을 쓸어 담으며 골드 격차를 줄였다.
이후 장로 드래곤은 kt가, 내셔 남작은 한화생명이 나눠 가져갔다.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이 나온 타이밍에 미드에서 한타가 열렸다. 결과는 kt의 대승이었다. 곧바로 전진한 kt가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