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일 온라인에서는 일본 신발 편집숍 브랜드 ABC마트의 로고를 ABE(아베)마트로 바꾼 이미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유니클로에 이어 ABC마트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ABC마트는 국내 신발 멀티숍 점유율 1위지만, 일본 자본이 투자된 기업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온라인에서는 불매운동 초기부터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라는 걸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ABC마트는 국내에 25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지난 한 해 영업 이익만 42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ABC마트코리아의 지분 99.96%는 일본 본사에 있다. 또 2010년부터 일본의 ABC-MART, INC. 와 상표권 등의 계약을 체결해 매출액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81억 5978만 원을 일본 법인에 지급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ABC마트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니클로에 이어 ABC마트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ABC마트코리아 측은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