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베 정부 어리석은 조치”

입력 2019-08-02 16:55 수정 2019-08-02 16:56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2일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아베 정부의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조치로 국제적 비판과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우리 경제 체제를 개선하는 전환하는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과 초당적 대응”이라며 “정쟁과 대립을 멈추고 결연하고 일치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일본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국내 기업 피해 완화’ ‘수출 다변화 지원’으로 맞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업종별 전문가 15인 이내의 피해조사단을 구성해 수출 규제 대상 품목 관련한 기업 실태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금을 2000억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고 서울형 알엔디를 확대해서 부품과 장비의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