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서 폭탄이 터진 듯… 중국서 샤오미 스마트폰 폭발사고

입력 2019-08-03 04:00 수정 2019-08-03 04:00

중국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폭발 사고가 나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동방항공 직원인 리우룬씨가 사용하던 샤오미 휴대전화가 폭발해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룬씨는 지난달 17일 출근 후 바지 호주머니에 넣어뒀던 샤오미 스마트폰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리우룬씨는 급하게 바지를 벗은 뒤 주머니 속 휴대전화를 꺼냈으나 이미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리우룬씨는 이런 사실을 사진과 함께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에 올렸고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공개된 사진 속 샤오미 스마트폰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심하게 탄 상태였으며, 휴대전화에 착용된 케이스도 거의 녹아 있었다. 리우룬씨의 무릎 및 정강이에는 약 20cm가량의 화상 흉터(사진)가 남았다.



논란이 커지자 샤오미 측은 신고절차에 따라 보상절차를 마쳤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시민들은 샤오미 휴대전화 폭발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분노하고 있다.

중국 SNS에는 나도 샤오미 휴대전화 폭발 사고를 당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폭발 사고에는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입장 설명을 요구하는 글들도 보인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리우룬씨 외 다른 폭발 사고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리우룬씨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