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나고야시 아이치현미술관에 전시 중인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정부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정밀히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녀상 전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주최한 전시회는 아니지만 일본 문화청의 보조금이 지급되었다”며 “심사 시점에 구체적인 전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나고야에서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기획전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됐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과 마찬가지로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일본의 공공 미술관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