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명소’ 군산 … 짬뽕거리 조성 등 특화사업 박차

입력 2019-08-02 14:42 수정 2019-08-02 15:43
복OO, 지OO, 쌍OOO, 중OOO, 수OOO, 빈OO, 서OOO….

항구도시 전북 군산에는 유명한 짬뽕집이 많다. 홍합과 동죽 꼬막 오징어 대하 등에 돼지고기와 콩나물까지 다양한 식자재를 넣은 짬뽕들은 저마다 일품이다. 가게마다 독특한 맛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시가 이 같은 특장점을 살려 짬뽕 특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먹거리 관광을 위해서다.

군산시는 짬뽕 특화거리를 조성키로 하고 국비 7억5000만원 등 모두 1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대상 지역은 근대역사 박물관 인근 동령길과 장미길이다.

군산시는 현재 빈OO을 비롯한 기존업소 3곳을 포함해 모두 11곳의 입점 영업자를 확정했다. 시는 이들 업소에 시설개선자금 융자지원과 위생서비스 등 개선사업 지원, 간판정비, 상수도 사용료 감면, 식재료 공동구매 구축 운영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특화거리내 상가번영회와 입점자 간담회를 개최해 이번 사업의 추진 사항과 방향 등을 설명하고 원활한 입점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주대 산학협력단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브랜드는 ‘군산짬뽕’, 거리 이름은 ‘짬뽕시대로’가 선정됐다.

군산시는 지난 달 9일 열린 최종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근대역사 문화와 연계해 주변 도로와 가로경관 정비, 안내판, 편의시설 등을 보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짬뽕페스티벌 개최와 유명 쉐프 초빙 이벤트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어 관광 맛 지도 제작·홍보, 입점자 경영 컨설팅과 친절교육, 블로그·SNS·TV 방송,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짬뽕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군산의 짬뽕거리가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