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혐의 벗은 지 고작 6개월’ 박동원, 심판 욕설에 덕아웃 행패

입력 2019-08-02 12:03
SPOV TV 중계화면 캡처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29)이 꼴불견 장면을 또 연출했다.

지난 1일 LG트윈스와의 잠실 경기 5회초다.

키움이 5-2로 앞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2B2S 상황에서 LG 임찬규가 던진 공은 바깥쪽 스트라이크 선상으로 들어갔다. 주심 윤태수 심판은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루킹 삼진을 당한 박동원은 뒤돌아서서 덕아웃으로 걸어가며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 TV 화면에 잡힌 욕설은 보통 수준을 넘어섰다. 욕설이 계속되자 주심은 따라가서 곧바로 퇴장 조치를 명령했다.
SPOV TV 중계화면 캡처

그리고 박동원은 덕아웃에 들어간 뒤 복도에 있던 정수기를 발로 걷어찼다. 물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었다.

박동원은 지난해 5월 23일 원정 숙소였던 인천의 한 호텔에 팀 동료 조상우와 함께 여성을 데리고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성폭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KBO는 KBO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부분에 대해 8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아직 이행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판을 향해 욕설을 하고 정수기를 발로 걷어차는 박동원의 행위는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할 상황이다. 박동원의 이번 행동은 전혀 반성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가중 처벌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야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