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지역 내 모든 사립유치원에 안전지킴이를 배치하고, ‘처음학교로’와 ‘에듀파인’의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현재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총 3개의 사립유치원에 189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다.
이번 지원책은 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지역 유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 지역 아동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유아·교직원을 외부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사립유치원에 ‘원아보호인력(안전지킴이)’를 배치했다.
사립유치원 안전지킴이는 각 유치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위촉 공고를 진행해 선정됐다.
주요 업무는 등·하원시 교통안전지도, 유치원 내·외부인 출입관리, 취약시간 순회지도 등 유아의 안전사고 예방이다. 각 안전지킴이들은 자원봉사 위촉직으로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역 사립유치원이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시교육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대책도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사립유치원에 안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사용이 의무화되는 국가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특히 에듀파인의 경우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에듀파인 전담 TF’를 구성, 지역 유치원들이 시스템 이용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1대 1 멘토교육과 상시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사립유치원 교원의 연수보장을 위한 대체교사 지원, 급당 운영비 지원, 사립유치원 원아 급식비 추가지원 등 재정적 분야에 대한 지원책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신명희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사립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유아들에게 양질의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유아들이 행복하게 놀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