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경제산업상, '한국 백색국가 제외' 조치 28일 시행

입력 2019-08-02 10:56 수정 2019-08-02 11:45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2일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금수조치가 아닌 수출상의 국내 절차에 불과하다며 오는 28일 실행한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2일 오전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배제하도록 수출무역관리령을 개정하기로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조치의 배경과 경위,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수출관리 우대 조치 대상에서 한국을 빼는 정령 개정을 오는 7일 공포하고, 28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관련 일본 수출업자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 요구된다”며 “절차를 제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화이트 국가에서 배제된다고 해서 일본 기업에 피해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에 양해를 구했다. 그는 “안전보장을 위한 수출관리 조정”이라 설명하며 한국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