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1.53 하향 정정 왜?’ MLB 사무국, 뒤늦게 자책점 조정

입력 2019-08-02 08:28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평균자책점이 1.53으로 더욱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저스 구단이 요청한 기록 정정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1.66에서 1.53으로 변경된 내용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공시됐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던져 1.66으로 낮춘 바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14일(미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기록된 2자책점이 비자책점으로 인정된 것이다.

상황은 좀 복잡하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당시에는 1회말 수비 때 허용한 2점 모두 투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당시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공식 기록은 안타였다. 그런데 이번 정정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정정됐다.

만루 상황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고, 테일러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자책점이 된 것이다. 이번에는 수비 실책으로 비롯된 점수로 인정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도 0으로 변경됐다.

다저스 구단은 곧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기록을 정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날에서야 응답이 온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