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미사일 걱정 안해…단거리·일반적 미사일”

입력 2019-08-02 05:45 수정 2019-08-02 06:00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예정된 선거 유세를 하러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미사일 2발 모두 600㎞정도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엿새 만인 지난달 31일에도 발사체 2발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 측은 이 발사체가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했지만, 군 당국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또다시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 발사체까지 염두에 두고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북한의 발사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단거리임을 강조하면서 크게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