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불매에 종로3가점 폐업까지?… “매출 부진과는 무관”

입력 2019-08-01 20:39
유니클로 종로3가점 건물. 제보자 제공/연합뉴스

불매운동의 타격을 받고 있는 유니클로가 종로3가 지점의 폐업 절차에 들어간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5층 건물에는 1일 ‘임대-1·2·3층 207평’라는 파란색 플랜카드가 세로로 크게 붙었다.

플랜카드를 건 부동산은 “올해 10월이 계약 만료인데 재연장을 안 하기로 했다”며 “건물주와 유니클로 간 조건이 안 맞아서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측은 종로3가 지점 철수는 일본 불매운동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불매운동과 무관하게 계약 만료로 알고 있다”며 “매장 이전 문제는 내부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문을 닫게 되면 일본 불매운동 후 첫 폐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것이다.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