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촌 ‘월남쌈’,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노리다

입력 2019-08-01 17:14

늘어나는 뱃살이 고민이지만 음식은 푸짐해야 제 맛이라는 호식가들과 뭔가 색다른 맛을 찾고 있는 식도락가들에게 반가운 맛집이 있다.

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과 채소라면 입에도 대기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데, 바로 입맛 돋우는 월남쌈과 담백한 샤브샤브가 만나 건강함을 선사하는 ‘소담촌’이다.

샤브샤브와 월남쌈, 그리고 구이까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 가족 외식을 하려면 인 당 최소 몇 만원을 지출해야하는데 성인은 1만900원, 초등학생은 5000원으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고 한다.

샤브샤브와 월남쌈이 만나면 과연 어떤 맛일까. 거기에 구이까지 즐길 수 있다. 잠시 후 접시 한 가득 담아 나오는 풍성한 야채에 눈길이 먼저 간다. 몸에 좋은 새싹을 비롯해 비트, 깻잎, 오이, 양배추 등 쌈야채와 버섯, 숙주, 청경채, 적겨자, 적근대 등 샤브야채를 합해 총 20여 가지다. 해산물과 쇠고기에 삼겹살까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고민도 잠시, 불판 위에 얹어진 샤브 냄비를 보면 ‘아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끓는 육수에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황금팽이 버섯, 숙주, 청경채 등 야채와 소고기를 넣어 샤브샤브를 만든다. 라이스페이퍼에 신선한 생야채와 샤브 고기를 함께 싸먹으면 아삭아삭 야채의 식감과 담백한 고기 맛이 어우러져 일품이다. 아이들 입맛도 사로잡는다. 한국식 월남쌈으로 삼겹살을 구워 신선한 생야채와 싸먹는 것이 월남쌈 구이다.

맛과 건강! 어느 것도 포기 할 수 없다

호수공원 맛집 소담촌 관계자는 “소담촌 오픈전 10개월 동안 전국의 샤브집들을 다녀봤지만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몸에 좋고 언제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음식을 찾고 싶었다. 우리 식구가 마음껏 먹어도 좋은 음식, 누구에게라도 떳떳하게 권할 수 있는 음식, 그런 음식을 찾아보자. 그래서 찾은 것이 소담촌 ‘월남쌈’ 샤브였다”고 전했다.

신선한 각종 야채와 고기를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 월남쌈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은지 오래다. 거기다 신선한 재료를 짧은 시간에 데쳐내는 샤브샤브는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그래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후 마지막으로 월남쌈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죽까지 즐기고나면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수 있다. 서산 호수공원 소담촌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을 만끽하며 담소를 나누다보면,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가성비에 가심비를 채워주는 훌륭한 선택이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