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내일 오전 10시 화이트리스트 배제 예상”

입력 2019-08-01 16:59 수정 2019-08-01 17:02

외교부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할 결정을 2일 오전 10시에 내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차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했다. 조 차관은 화이트리스트 대상 제외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일본 각의(국무회의) 결정은 몇 시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엔 “오전 10시로 추측한다”고 답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일 외교부 장관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피해 품목은 “내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겠지만, 1200개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자부 중심으로 내일 단기 대책과 중기 대책을 분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외교 채널 접촉도 원활하지 않았다”며 “경제산업성 채널은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외교부 채널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채널을 통해 2일까지 최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그 이후에는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일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들은 게 없다”고 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