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축제로 떠나볼까요’…강원도 여름축제 풍성

입력 2019-08-01 15:41
1일 개막한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철원군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여름 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철원의 대표 여름 축제인 제13회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가 1일 화강쉬리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화강 워터 페스티벌’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강은 수심이 낮고 깨끗해 물놀이에 적합한 데다 행사장 내 쉬리공원 캠핑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장에는 대형수영장과 유아 풀장,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은 물론 화강의 생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민물고기 수족관 등 30여개 체험·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축제 메인 행사는 ‘황금다슬기를 잡아라’다. 매일 4차례 진행되는 이 행사는 물속에 숨겨진 노란색 다슬기를 찾는 행사다.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황금 반 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보물 다슬기 찾기, 다슬기 옮기기, 보트 줄다리기, 두루웰 농산물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펼쳐진다. 철원군 관계자는 “물 맑고 깨끗한 화강에서 올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선 아우라지에서 열린 뗏목축제에서 전통 뗏목 시연을 펼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정선 아우라지에선 2~4일 ‘아우라지 뗏목 달빛축제’가 펼쳐진다.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배경이다. ‘아우라지 뗏목 타고 즐거운 여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한 전통뗏목 제작 시연을 비롯해 아우라지 처녀선발대회, 전통 뗏목·나룻배 타기, 돌다리 건너기, 수상 바이크 즐기기, 풍등 날리기, 통나무 굴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정선아리랑·사물놀이·청춘 나이트·다문화 합창단 공연, 청소년댄스 가요제, 노래자랑도 열린다.

같은 기간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선 ‘2019 바캉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축제는 첫날 오후 7시 바캉스가요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3일 오후 7시부터는 야간 해변을 달리는 ‘2019 나이트 비치런’이 3㎞, 7㎞ 2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참가는 사전‧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어 오후 9시부터는 에프터파티 공연이 열려 해변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바캉스 페스티벌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여름엔 맹방해수욕장에서 잊지 못할 여름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