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수가 필요한 전통시장 20곳에 17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업시급성, 위험성 등을 고려해 총 10개구 시장 20곳을 선정했다. 대림시장(은평구) 삼성동시장(관악구) 명일전통시장(강동구) 광장골목시장(종로구) 공릉동도깨비시장(노원구) 등이 포함된다.
보수비용은 시장의 화재·붕괴 사고 예방에 쓰인다.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인 노후전선과 가연성 천막 교체와 붕괴 요소인 낡은 외벽·천장 수리, 아케이드 수리·교체 등이 대표적 쓰임새다. 이밖에 대피로 안내표지판 및 비상경보기 설치, 소화기 보급, 소방펌프 교체 등에도 사용된다.
‘뚝도시장(성동구)’은 40년 넘은 노후 아케이드와 천장 마감재를 바꿨다. ‘중계동시영B상가(노원구)’는 30년만에 노후 전선을 교체했다.
이번 전통시장 긴급보수 사업은 예년보다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시장 상인회 요청사항과 함께 자체 현장점검 결과를 보수 계획에 반영했다.
예컨대 공릉동도깨비시장은 애초 아케이드 수리만 신청했지만, 서울시 현장점검에서 천장 금속판 부식 및 낙하위험이 발견됐다. 대림시장에서는 현장점검 도중 대형간판기초 부분에 콘크리트 균열이 발견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