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확정

입력 2019-08-01 14:30 수정 2019-08-01 14:31
구본영(왼쪽) 천안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일 진행된 NFC 유치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가 오는 2024년 충남 천안시에 들어선다.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시청에서 NFC 유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4년 1월31일까지 47만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을 준공한다.

부지 조성 및 시설물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협회가 458억 원, 천안시가 1100억 원을 각각 분담한다.

세부적으로는 천안시가 축구장 5면·풋살장·테니스장·실내체육관·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협회는 사무동·축구장 7면·소형스타디움·실내훈련장·유스호스텔을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시가 조성한 시설물의 운영과 관리는 민간에 위탁한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천안시 제공

또 도시개발 사업 구역지정과 시행자 지정·개발계획 수립 고시는 내년 7월31일까지 완료하고, 토지 협의취득·수용 및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는 2021년 9월30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프로축구팀 창단, 유스호스텔 민자 유치 연계,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및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등을 시행하며 내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10년 간 축구발전기금(100억 원 규모)을 조성한다.

협회는 준공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2024년 7월까지 NFC를 천안시로 이전하고, 천안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 및 지역 인재 채용에 힘을 모은다.

NFC가 건립되면 2조8000억 원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4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70만 천안시민, 나아가 560만 충청인의 꿈이 현실이 됐다”며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예정부지. 천안시 제공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