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구름다리 난간 무너져 추락한 60대 등산객 의식불명

입력 2019-08-01 11:21

국립공원 무등산 계곡에 설치된 구름다리에서 60대 등산객이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7분쯤 광주 동구 무등산 계곡 구름다리 아래 쪽에 한모(69·여)씨가 떨어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한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목재 구름다리 난간 일부가 무너져 한씨가 3~4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난간 일부가 부식돼 있던 점을 토대로 광주 동구에서 관리하는 구름다리의 부실 공사 또는 관리 부실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가 기댄 난간이 무너지면서 함께 추락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한 난간에 함부로 기대지 말아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