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이 리모콘으로’…삼성 ‘갤럭시 탭 S6’ 8월 말 출시

입력 2019-08-01 11:18 수정 2019-08-01 11:19

삼성전자가 S펜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태블릿 ‘갤럭시 탭 S6’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S펜과 삼성 노트로 태블릿 사용성을 극대화하고, 듀얼 카메라와 온 스크린 지문인식 지원으로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탭 S6는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S펜 에어 액션’(S Pen Air actions)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을 이용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가능해지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도 가능하다.

또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손쉽게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형식 등으로 파일 변환도 가능해 메모의 편집, 저장, 공유가 편리해졌다. 노트 투명도 조절 기능도 새롭게 탑재해 콘텐츠를 감상하면서도 필기가 가능해졌다.

갤럭시 탭 S6는 삼성 태블릿 최초로 후면 1300만 화소와 5백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123도 광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눈에 보이는 그대로처럼 촬영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기능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촬영 장면을 인식하고 분석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설정을 지원,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갤럭시 탭 S6에는 삼성 태블릿 최초로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또 기기를 북 커버 키보드와 연결하거나, 퀵 패널에서 ‘삼성 덱스’를 터치해 실행할 수도 있다.

갤럭시 탭 S6는 16:10 화면비의 10.5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완성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7nm 옥타코어 AP와 모바일 게임 엔진 플랫폼인 ‘유니티’(Unity),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탑재로 그래픽과 사운드를 최적화해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삼성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로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싱스’(Smart Sync)와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로 다양한 IoT 제품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6는 마운틴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로즈 블러시 3종으로 8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오늘날 소비자들은 업무나 학습 같은 생산적인 활동과 창의적인 활동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며 “혁신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탭 S6는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모바일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