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안 마주치는 한·일 외교장관 ‘최종담판’

입력 2019-08-01 10:21 수정 2019-08-01 13:27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오전 8시4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최종담판’을 진행하고 있다.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갈등이 첨예한 양국 관계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45분부터 시작되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 장관은 고노 외무상에게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 국가) 제외 결정 철회를 다시 한번 촉구할 방침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뉴시스

일본은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일 간 입장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제외 조치를 강행한다면 양국 관계는 사실상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일본이 한국을 더 이상 우방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또 우리 산업계가 겪는 피해도 더욱 커지게 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