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변호사 출신 소방공무원 채용

입력 2019-08-01 10:14

대전소방본부는 소방사범에 대한 강력 대처를 위해 변호사 출신의 법률전문가를 소방공무원으로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된 박자은 소방경은 대전출신으로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박 소방경은 앞으로 중앙소방학교 기본교육을 이수한 이후 소방안전 저해사범, 119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활동 방해사범을 전문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사법경찰관 제도를 시행해 왔지만 전문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법률전문가를 배치한 덕분에 보다 체계적으로 특별사법업무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을 폭행·협박하는 등 정당한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자은 소방경은 “법률지식을 활용해 소방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법률업무를 수행하겠다”며 “소방관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