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1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北 미사일 정보 공유할 듯

입력 2019-07-31 21:36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양자회담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계기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강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이달 들어 두차례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장관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라오스, 미얀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에 대해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로 많은 분이 예상하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 추가조치, 즉 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대해 우리의 강한 입장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며 “양측(라오스·미얀마)은 우리의 입장과 설명을 경청했고 이해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은 현재 북한과 관련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리의 평가를 말했고 두 나라는 공히 우리 정부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방콕=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