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결전 앞둔 강경화 “파국 상태 와서는 절대 안된다는 얘기 나눌 것”

입력 2019-07-31 18:28 수정 2019-07-31 19:5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도착한 태국 수완나품 공황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태국 방콕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강하게 개진하면서도 양국관계가 파국 상태가 되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오는 1일 오전 고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이 지난 4일 한국 반도체 주요부품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를 단행한 후 처음 대면하는 자리다.

강 장관은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조치와 또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이 이뤄진다면, 부당하고 우방국으로서는 할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부당함을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측과 공감을 이뤄낼 생각을 갖고 내일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일측과는 어렵고 긴박한 상황이지만 외교당국 간 협의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방콕=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