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앓던 60대 남성이 실종된지 일주일만에 숨진 채 야산에서 발견됐다.
3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A씨(62)는 이날 오전 10시5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야산의 중턱에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시신이 훼손된 흔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가족은 지난 25일 오전 9시쯤 집을 나와 병원으로 향한 A씨가 한동안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9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30일 A씨가 등산로를 배회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하고 경력 70여명을 투입해 수색했다.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잡목이 우거져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산에 오르다 실족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유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가 그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