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다고 했는데…’ 러 인플루언서, 가방 속 주검으로 발견

입력 2019-07-31 17:28
Ekaterina Karaglanova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유명 SNS 인플루언서 에카테리나 카라글라노바(24)가 여행 가방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카라글라노바의 가족은 네덜란드로 여행을 떠난다던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자 모스크바 자택으로 찾아갔다. 카라글라노바의 아버지가 먼저 현관문을 열었고 그는 현관 앞에 놓인 여행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문을 열어본 그는 흉기에 찔린 채 죽어 있는 딸을 찾았다.

Ekaterina Karaglanova 인스타그램 캡처

현지 경찰은 전날 카라글라노바의 집을 방문한 그녀의 남자친구를 체포해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어떤 다툼의 흔적이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누군가 질투심에 그녀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글라노바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닮은꼴로 주목을 받아 인스타그램에서 8만5000여명에 달하는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최근에는 의대를 졸업해 피부과 전문의 코스를 밟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