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상 받아 영광”…한국팬들 분노케 한 호날두 SNS 근황

입력 2019-07-31 16:49
'마르카 레전드' 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 출처:연합뉴스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하루아침에 ‘우리 형’에서 ‘날강두’로 전락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한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의 SNS에 한국 방문에 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안한 채 자신의 수상을 자랑하거나 태연하게 일상 사진을 올려 한국팬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

호날두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에 이날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가 시상한 ‘마르카 레전드 어워드’ 상을 받은 사진을 올렸다. 또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를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마르카는 1997년 마이클 조던을 초대 수상자로 선정한 이후 매년 각 스포츠 분야의 전설들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수상으로 펠레, 우사인 볼트, 로저 페더러 등과 함께 레전드 대열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또 같은 날 “행복해, 훈련에 복귀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훈련 사진도 올렸다. 사진 속 호날두는 동료 사미 케디라의 등에 업힌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행복함을 드러내고 있다.

유벤투스 훈련에 복귀해 행복해 하는 호날두. / 출처:호날두 SNS

하지만 호날두의 게시물 댓글에는 한국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비난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Messi all time best’ ‘hate you’ 등 호날두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억7700만명이 넘는다. 트위터(7900만명), 페이스북(1억2200만명) 팔로어도 천문학적인 숫자다. 적극적인 SNS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스포츠 스타로도 유명한 호날두는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인 27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러닝머신에서 뛰고 있는 영상을 올리며 “집에 돌아오니 좋다”라는 글만 남겼다.

런닝머신하는 호날두의 모습. / 출처;호날두 SNS

한국 방문 전인 지난 24일에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Always a pleasure to see you China’(중국을 보는 것은 항상 기쁘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