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먼 바다에 ‘상어’ 그물에 잡혀

입력 2019-07-31 16:39 수정 2019-07-31 16:56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해운대 남동방 해상에서 길이 2m의 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부산 해운대 남동방 2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9.16t, 연안자망, 민락선적)에서 그물에 걸린 죽은 상어를 발견, 부산해경 광안리 파출소로 신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길이 1.92m 둘레 110㎝의 ‘악상어’로,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으며 현재까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에서 먼 바다이기는 하지만 부산 인근 해상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라며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쳤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