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유럽·미주·아시아 3대륙에서 모두 물의를 일으킨 화려한 기록을 갖게 됐다. 네티즌들은 “범죄도 대륙을 넘나든다”며 조롱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로 계약한 뒤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에 대한 고발장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호날두는 계약을 어기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혐의(사기죄)로 고발됐다.
앞서 지난 1월 22일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1880만 유로(약 242억원)의 벌금형과 징역 23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미국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기도 했다. 다만 재수사 끝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대륙을 넘나드는 호날두의 범죄 의혹에 비난을 쏟아냈다. “축구로 트레블 못하니까 범죄로 3개국 트레블 해버린다” “글로벌 강도다” “(호날두는) 가는 곳마다 사건이 따라다니냐”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