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 개최

입력 2019-07-31 14:54 수정 2019-07-31 15:00
경북 포항 곤륜산 활공장에서 비행하고 있는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및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열린다.

포항시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 및 칠포해수욕장에서 20개국 155명이 참가하는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시 승격 70년’ 및 ‘포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국내 최초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다.

시는 항공스포츠라는 접하기 쉽지 않은 종목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전시, 부대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경기운영에 대한 협의를 위해 경기브리핑 및 심판세미나가 열린다.

8월 23일부터 열리는 대회는 정밀착륙 경기로 3개 라운드를 비행해 가장 높은 기록을 가진 순으로 개인 및 단체 입상자를 결정한다.

대회 기간 동력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및 국가대표 축하비행, 열기구 탑승 체험, 텐덤 비행 등 항공스포츠의 특색을 살린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열기구 탑승체험은 칠포해수욕장 파인비치호텔 광장에서, 텐덤 비행은 활공장인 곤륜산에서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는 포토존, 자료전시관, 체험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대회 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동해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칠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고, 고도가 200m에 달한다.

삼면에서 바람이 불어 태풍 등 기상악화를 제외하면 연중 활공이 가능하며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활공이 가능한 곳이다.

시는 2018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총사업비 3억8000만원을 들여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km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대회기간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바다에 구조선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 안승도 과장은 “어렵게 국제대회를 유치한 만큼, 남은 기간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을 통해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적의 비행환경, 최상의 활공장 홍보를 통해 세계적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입지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