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소나무재선충병’ 조기 확진 장치 개발

입력 2019-07-31 13:26

평균 2~3일 정도가 소요되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 확진 소요시간을 1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선충분리장치’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병을 유발하는 선충을 분리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감염된 나무를 신속히 벌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기존에는 고사목에서 선충을 분리한 뒤 현미경으로 검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확진했다.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확진까지 평균 3일이 소요됐지만, 이번에 개발된 선충분리장치를 이용하면 평균 1일 이내로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선충분리장치는 특히 검사 시 물 공급 세척 등의 작업을 쉽게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치 내부를 고온으로 가열하는 멸균 처리도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선충분리장치 기술을 관련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며 “국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와 관련된 활동 전반의 효율성·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