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한·일 갈등 보고서 유감 표명 “적절치 못한 내용”

입력 2019-07-31 10:45 수정 2019-07-31 10:50

민주연구원이 31일 ‘한·일갈등에 관한 여론동향’ 보고서와 관련해 “적절치 못한 내용이 적절치 못하게 배포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지난 30일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총선에서 여당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해 휩싸였다. 민주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원장이 이끄는 조직으로, 이 보고서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충분한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며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주의와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연구원은 한·일 갈등을 선거와 연결 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이나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조사 및 분석보고서가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