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8부두 곡물창고 재개발사업 첫삽

입력 2019-07-31 08:59 수정 2019-07-31 15:14
상상플랫폼 정면 투시도. 바다도시 인천을 만끽할 수 있는 모습이다. 인천시 제공

상상플랫폼 공적공간 구성안. 인천시 제공

상상플랫폼 야간 월미바다열차 이미지. 인천시 제공

상상플랫폼 야간 정면 투시도. 인천시 제공

상상플랫폼 1층 배치평면도. 인천시 제공

상상플랫폼 배면투시도. 월미바다열차 이미지와 결합돼 있다. 인천시 제공

상상플랫폼 외부 스탠드 이미지. 인천시 제공

인천 내항 8부두에 조성될 원도심 재생 마중물사업인 상상플랫폼 스테이 투시도. 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31일 인천 내항 8부두 2만4000㎡ 부지에 위치한 곡물창고를 활용해 연면적 2만2000㎡, 4층 규모의 창업지원 및 문화공연 전시체험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과 관련, 해양수산부로부터 항만재개발 실시계획 승인됨에 따라 마침내 내항 재개발사업의 첫삽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으로는 아시아 유일 최대 규모의 장소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6년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당선되면서 시작됐다. 재정의 선제적 투입과 초기에 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사업로 불린다. 국비 123억원, 시비 273억원, CJ 민간투자 300억원 등 총 696억원 규모로 2020년 6월까지 추진된다. 운영사업자인 CJ CGV㈜는 200명가량을 고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부터 상상플랫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운영사업자 선정, 부지조성(리모델링) 설계를 거쳐 사업계획(구역) 변경 및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수립의 주요내용에는 지형 및 분할측량 결과 나타난 면적증가분(증126.1㎡) 반영과 항만기능 상실에 따른 도시계획시설(항만시설, 2만4029.1㎡) 제외, 창업지원 및 첨단ICT 체험시설 등 복합기능 도입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내용이 반영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운영한 사업추진협의회를 거쳐 나온 공적공간 시설구성안을 채용하고, 주민설명회 개최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부지조성(리모델링) 계획안을 확정했다. 3층은 교육 및 회의장소로 개방되고, 4층에는 30실 규모의 소규모 호텔이 운영된다.

관련 인허가 의제 협의과정에서 중앙부처, 인천시 및 중구청 관련부서,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제시한 협의의견을 검토해 교통, 경관, 도시계획 내용을 보완했다.

이로써 상상플랫폼은 내부에는 영화관, 엔터테인먼트센터(VR, AR 체험시설,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 F&B 등 집객시설과 인천시민 누구나 체험 가능한 공공기능의 도서관, 창업지원시설(메이커스페이스), 인천항의 역사를 담아낼 홍보관, 노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 게임존 등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외부에는 천장에서 내항을 바라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3층 높이) 스탠드와 야간조명이 설치되어 시민의 접근 편의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게 만들어 진다.

앞으로 건축허가와 공사발주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된다. 이렇게 되면 항만물류창고로 활용되었던 항만시설이 지역경제와 문화가 연계된 개항장 원도심의 중추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혜림 시 재생콘텐츠과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2007년 지역 주민들이 국회청원을 시작으로 지속 요구하였던 내항 재개발 염원이 실현되는 첫삽을 떴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며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해양문화지구’의 앵커시설로 발전해 일자리 200명 이상 창출, 연간 국내외 방문객 300만명 유치로 개항장 일원 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인천시 중구와 동구에서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본형 마중물사업은 상상플랫폼이 우선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월미도 진입로인 우회고가도로를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사업과 동구 배다리우각로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