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근래 추진 중인 사업 통합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드러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알림 1관에서 열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진행 중인 사업부 통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다음 달 중 PC 온라인 사업부와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 산하에는 9개 실무부서가 편성되는 가운데 김현 사업부사장이 조직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넥슨이 주기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해왔던 것에 빗대 이번에도 조직개편을 빙자한 사업 규모 축소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이 대표는 “이미 과거부터 검토했던 일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더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조치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회사 내부에서 공지조차 미처 하지 못하고 진행되는 것들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직원 모두가 잘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넥슨은 그동안 (국내 게임 업계에서) 계속 1위를 지켰지만, 국내외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번 조직개편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